코로나 팬데믹으로 차박 트렌드 열풍

차박 트렌드 열풍, 코로나 팬데믹 덕분

해외여행이 막혀도, 많이 모이지 못해도 MZ세대들은 차박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여행을 만끽하고 있다. 이러한 차박 열풍은 현재 어떤 모습일까.

차박 트렌드 열풍의 주역은 코로나19와 캠핑카 개조법 완화다

차박이란 자동차의 '차(車)'와 머문다는 뜻의 '박(泊)'을 합친 신조어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차박은 별로 인기가 없었다. 캠핑카는 너무 비쌌고 개조 관련 법률은 너무나 강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불편한 차박 트렌드는 인기를 얻지 못했었고, 캠핑 등 캠핑장 이용하거나 호텔을 선호하고 있었다. 이런한 캠핑 트렌드나 호캉스를 즐기는 사람들을 차박 트렌드로 이끈 것은 다름아닌 코로나19 팬데믹이다. 코로나19 때문에 해외 여행뿐 아니라 국내 여행도 마음 놓고 다닐 수 없는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언택트로 떠나는 새로운 여행법인 차박 트렌드가 사람들의 니즈를 충족시킨 것이다. 아울러 호캉스에서 즐길 수 없는 자연 안에서의 쉼 또한 MZ세대들을 차박 트렌드로 끌어 들였다. 아울러 2020년 2월 국토교통부가 자동차 튜닝활성화를 위해 승용차, 화물차, 특수차 등 캠핑카 개조를 완화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국내 캠핑카 차종 확대, 캠핑카 기준 완화, 캠핑카 튜닝 시 승차정원 증가 등이었다. 그 결과 차박 트렌드를 이끌 미니밴 판매량이 급증했다. 2021년 차박에 용이한 미니밴 판매량은 2020년 보다 7.6%나 늘어 10만 8,682대가 팔렸다고 한다. 

 

차박 트렌드는 잠자리와 놀거리, 먹거리가 필요하다

차박 트렌드를 즐기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할까. 첫 번째는 편안한 잠자리를 위한 매트다. 현재 캠핑용품에는 여러두면 저절로 공기가 들어가 부풀어 오르는 매트 등 다양한 매트가 출시가 되어 있으니 자신의 차에 맞는 매트를 찾아봐야 한다. 두 번째는 놀거리다. 아무리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한다고 하더라도, 놀거리는 필요하다. 자연을 더욱 아름답게 해줄 클래식을 들을 수 있는 무선 스피커, 자연 속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빔 등을 구비하는 것도 좋다. 세 번째는 먹거리다. 캠핑일 가든 여행을 가든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먹거리다. 차박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카고박스 등에 넣어 판매하는 음식도 나오고 있다. 차박을 즐기기 위해 인적이 드문 곳에 차를 두었는데, 막상 먹을 것이 없어 다시 시내로 나오는 불상사는 방지하자. 아울러 차가 없다고 차박 트렌드를 포기하자 말자. 차박에 필요한 차량을 렌탈해주는 업체도 있기 때문이다. 

 

차박 트렌드를 즐길 때는 자연도 생각해야 한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차박 트렌드를 즐기면서 긍정적인 부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차박러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 공공시설에서의 샤워 등 차박 명소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으며 환경도 파괴되고 있다. 지속적으로 차박 트렌드를 즐기고 싶다면 반드시 자연을 훼손시키지 않게 가져온 쓰레기는 가져가고 분리수거도 제대로 해야 할 것이다. 나 하나면 괜찮지라는 생각이 우리에게 행복을 전달해주는 자연을 우리 곁에서 앗아 갈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