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시장이 얼었다,
수도권 상가 경매 10곳 중 9곳이 유찰
부동산 상가 경매시장의 불황,
10분의 1 가격으로 낙찰
지나가다 보면 상가에 임대 문의가 써져 있다. 그만큼 홍대, 강남, 신촌 등 서울 한복판마저 임대가 되지 않은 상가들이 눈에 보일 정도로 많아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상가를 매매하려는 사람도 줄고 있는데 상가 경매시장도 마찬가지다. 서울 종로구의 한 주상복합 상가(전용면적 26㎡)는 지난달 경매시장에서 감정가의 9.4%에 불과한 3,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무려 11번 유찰된 끝에 감정가(3억원)의 10분의 1 가격에 겨우 매각되어 충격을 주었다.
부동산 상가 경매시장에서
낙찰률이 떨어진 이유
전문가들은 내수 경기 침체에 따른 임대료 하락, 고금리 지속, 소비행태 변화 등이 겹쳐 낙찰률이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경매시장에 나온 수도권 상가 중 열에 아홉은 새 주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지역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지난달 50%를 밑돌아 2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기도 했다.
오프라인 매출 감소도 상가 임대료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3분기 대비 0.14% 내렸다.중대형 상가는 -0.16%, 소규모 상가는 -0.5% 정도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내 상가 공급 과잉도 문제로 꼽고 있다. 대규모 택지지구에 상가 미분양과 공실이 많은데도 공급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구매 방식이 자리잡은 것도 상가 경매시장 침체에 한몫했다. 코로나19로 외출하지 않고 타인과의 접촉을 꺼리다 보니 온라인 주문 방식의 소비 패턴이 자리를 잡았고, 사람들은 매장을 찾지 않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높은 임대료를 내고 상가에 들어가려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수도권 외곽 신도시뿐 아니라 서울 한복판 대단지 아파트 상가도 공실이 넘쳐나고 있다.
부동산 상가 경매시장,
반값 상가보다 저렴한 매물도 등장
이런 상황으로 인해 경매시장에선 ‘반값 상가’보다 더 할인된 가격에 매물이 속출하고 있다. 하지만 선뜻 매매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실제로 경매시장에 나온 상가 10건 중 1.5건만 새 주인을 찾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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